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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업데이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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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김진표 총리 지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우선 총리로 임명되면, 다음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폭탄 제거의 의미가 큽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큰 위험 인물이 김진표(와 그 떨거지들)입니다. 이들이 다음 총선 공천 과정에서 힘을 쓰기 어려워 집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개판 국회에서 그나마 자한당이 쉽게 인준해 줄 수 있는 총리입니다. 총리 없이 총선을 치르는 것은 오히려 민주당에게 불리하므로, 총리를 임명하고 총선을 치르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대통령제 하에서 총리는 사실상 바지 사장 역할입니다. 이낙연 총리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죠. 보통은 그냥 장관들 조율하는 것 정도의 역할입니다. 김진표라면, 오히려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장악하고 끌어가기 쉽습니다. 또 하나 총선이 끝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민주당이 과반수를 넘게 장악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총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도 지금처럼 인준을 걱정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렇게 한번 상상해 보세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사람으로 유시민을 총리로 임명한다고 오늘 청와대에서 발표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과연 지금 국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난리 난리 생 난리가 날 겁니다. 훤히 보이죠. 그런데,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과반수, 심지어 2/3이상 차지한다는 가정 하에 유시민 총리를 인선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겠죠? 또 하나는, 이해찬 당대표의 임기가 총선 이후 끝납니다.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있을 겁니다. 지금 이낙연 총리가 나와서 다음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면, 총선 후에 있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이 당대표가 차기 대선까지 임기가 이어집니다. 만약 김진표가 청와대로 들어가지 않고 민주당에서 총선을 이끈다면, 다음 당대표 선거에서 유력한 당대표 후보가 될 겁니다. 김진표 민주당 당대표 하에서 대선을 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 될 수도 있죠.  폭탄은 일단 제거하는 것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김진표 총리가 꼭 나쁜 상황 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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