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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업데이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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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전산운영팀 근로자입니다. 어젯밤에 난 니가 싫어졌어.
전산운영팀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전산실에 여러팀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우리팀이 제일 힘들다고들 합니다.   각 파트별로 십수명의 SI 유지보수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외주업체직원입니다. 오후8시까지는 한명이 야간당직 개념으로 근무를 하고 그 이후부터 아침 출근 전 그리고 휴일에는 24시간 근무하는 OP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11시쯤 전산실로 걸려온 전화. OP가 받았더니만 한다는 소리가 데이터 수정 요구. 내일 아침 일찍 본부장 보고들어가야하는데 데이터 수정을 해야한다며 해당 파트 SI 업체 직원 연락처 알려달라고.   물론 OP는 이렇게 말했지요. 이런일이 종종 있는지라 "오늘은 이미 퇴근하셨고요 제가 내일 아침 일찍 오시라고 연락하겠습니다" "아니 지금 수정처리하지 않으면 당장 작업이 진행안되고 내일 아침 보고를 못하는데 당신이 책임질거야?" "예, 최대한 빨리 오시라고 연락하겠습니다" "당신 업체가 어디야? 당신 때문에 내가 회사 그만두게 되면 책임질거야?"  OP는 외주업체 직원입니다.   온갖 협박(?)에 어쩔 수 없이 OP는 업체 직원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곧바로 SI 해당 파트 담당자한테 전화. 중요파트는 외주업체 직원이 아니라 우리 회사 직원인데 이 파트 담당자는 아쉽게도(응?) 우리 회사 직원.   그러거나 말거나 12시가 다된 시각에 기어이 전화해서 "지금 바로 데이터 수정 좀 해주셔야 겠다. 이거 내일 아침 일찍 본부장 보고 들어가야하는거다" "지금은 개인사정상 힘들고 내일 새벽에 와서 해주면 안되겠냐?"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수정을 해줘야 일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데 뭔 소리냐?" "집안일 있고 내일 아침에 애들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 것도 있는데 어쨋든 내일 최대한 일찍 가서 해드리겠다" "내가 말했잖아요. 내가 지금까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걸 수정해줘야 내일 아침 보고가 들어간다니깐?"   결국 폭발했습니다. "저기 데이터 수정을 하실려면 사유서를 작성하셔서 해당부처장 결재를 받아서 우리팀으로 보내시고 사유가 타당하다면 승인 요청을 팀장님한테 올리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 되도록 할텐데 내일 오전중에는 가능할겁니다" 그리고 전화기 전원 꺼버렸습니다.   사실 일과시간내에는 유선상으로 요청하면 중요한것 아니면 그냥저냥 해줍니다. 원칙적으론 먼저 데이터 수정 요청서를 보내고 해야하는데 그냥 해주던가 먼저 처리를 해주고 나중에 받던가 그렇게 해주는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저녁 늦은 시간에 이러면 하.     하지만 우리팀 일이 아니라서 저는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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