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주택 구매기
생애 첫집을 계약하고나니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올려봅니다.
1970년쯤 지어진 주택입니다만,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대공사는 피하고 싶어서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매물을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따로 바닥 이나 도배도 할 필요가 없는 매물이었습니다. 가구는 전 주인 것입니다.
여기는 모든 집 구매는 입찰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일단 부동산이 입찰참여자들을 하루 날잡고 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열두시까지 전자입찰을 통해서 낙찰자를 정하는데요,
단독입찰인 경우는 주인과 다이렉트로 네고도 가능합니다. 저집 같은 경우는 개시가격 대비 7-8% 정도 올랐는데, 처음으로 와이프와 마음이 맞을 정도로 저희 부부에게 마음에 드는 매물이어서 혼자 남을때까지 투찰하다보니 다행히 예산 안에서 낙찰받을 수 있었습니다.
낙찰받은 직후에는 부동산에 제 대출 가능 범위를 은행을 통해 체크를 합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별 문제가 없으면 계약 진행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은행에 대출 가능한 범위를 문의해야 합니다. LTV는 대략 70에서 최대 85%까지 현재 가능합니다. 물론 상환능력도 은행에서 검토를 합니다. 만 34세 미만은 LTV를 올릴 수 있는 혜택이 있는데 전 아쉽게 해당 안되었네요.
계약싸인도 일종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전자싸인을 통해 전주인 새주인이 같이 서명을 하면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담보대출 계약 및 이사날짜 정하기, 주택 인수 등이 남았겠네요. 담보대출 계약 전에는 은행을 바꿀 수가 있어서 지금 두 군데 중 한 곳으로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대출금리는 두 은행 모두 현재 2% 보다 작네요.